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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이야기/임신이야기

자궁수축 입원 2일차 / 임신후기 붓기, 부종 / 임신중독증 증상

by Mighty Knowledge 2021. 5. 11.

31주 2일에 시작된 자궁수축으로.. 31주 5일 임신중독증을 진단받고 응급제왕절개수술을 받았다.

아픈기억이지만, 나도 입원당시 블로그, 카페, 유튜브 등등 엄청나게 인터넷을 찾아보았던터라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길바라며 기록해본다.

 

자궁수축 입원 2일차 

4월 1일 / 31주 3일 

 

임신후기에는 붓기나 부종이 흔한 증상이지만 이상하게도 많이 붓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게 뒤늦게 임신중독증을 진단받아보니.. 전조증상이 아니었나싶은 생각이 든다. 

자궁수축이 있기 3~4일전에 발이 엄청 부었었다. 

하루사이에 발이 퉁퉁붓고 발목까지도 부었었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그저 흔한 임신후기증상이라고해서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임신중독증 증상에도 부종이 있기때문에 갑작스런 부종이나 붓기는 병원을 가봐도 좋지않을까싶다. 

몇일전의 붓기는 그렇다쳐도, 입원 기간 내내 손과 팔 자체가 너무나 부어올랐다.

이것도 조금 이상했지만.. 수액을 맞으면 붓는다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다. 

 

 

자궁수축으로 입원은 장기간 입원할 수 있다고해서 우울감이 밀려오기도 했다.

장기간 입원할수있어서 고위험산모들 중 많은분들이 다인실을 이용한다.

나도 1인실, 2인실은 부담되서 다인실을 택했는데, 병실에 4명이 다 고위험산모여서 조용하게 지낼수는 있었지만  

입원이 처음이어서인지 집 아닌곳에서는 잠도 잘 못자고 불편했다.  

밤에도 틈틈히 혈압, 심박수 측정을 하기때문에 깊게 잘수가 없다. 

고위험산모들은 대부분 침상안정을 해야하기에 밥먹는시간과 화장실가는 시간을 빼고는 대부분 누워있어야한다. 

딱딱하고 좁은 침대가 너무 불편했고, 수액 폴대를 끌고 화장실을 다니는 것도 불편, 

수액을 맞고있으면 샤워도 못하고.. 봄빛병원 다인실은 샤워실도 없어서 씻을때 불편했다.

(1인실 환자없는 병실로 샤워만하게 배정해줌) 

 

 


 

지속되는 심장 두근거림 / 임신중독증..? 

 

자궁수축 첫째날 맞았던 라보파 수액 부작용이라던 심장두근거림이 지속되었다. 

이상하게 심장이 쿵쾅거리고 심장소리가 다른사람한테까지 들리는거 아닌가?싶을정도로 심장이 쾅쾅뛰었다.

이날 저녁쯤에는 누웠을때 누가 내 침대를 흔드는것처럼, 침대가 흔들린다고 느낄만큼 심장이 마구 뛰었다. 

 

간호사선생님이 불편한거 없냐고 물어보길래 이야기했지만 맥박이나 혈압은 괜찮다고 하셨다.

수액 부작용이라면 차차 나아질거라고 이야기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넘겼다. 

이것도 지나고보니.. 임신중독증 증상이 이때부터 나타나지않았나하는 마음이 든다..

 

임신중독증의 고위험군은 임신성당뇨, 고혈압, 비만, 고연령, 초산, 다태아임신 등등이라고 한다.

나는 당뇨도 임신성당뇨도 없었고, 고혈압은 커녕 저혈압에 가까운 혈압에 비만도 아니었다.

고연령이라고 하기엔 아직 30대 중반이었고 다태아 임신도 아니었으며, 초산은 맞지만 초산이라고 임신중독 고위험군이 아닌것처럼 내가 임신중독증을 겪을줄은 몰랐다.

 

31주가 올때까지 아기도 건강했고,  

내 몸무게가 급격히 늘지도않았고, 임당검사도 무난하게 통과했고, 혈압도 없었고.. 

모든검사도 정상이고 특이사항도 없었다.

무리한 운동도 안했고, 재택근무로 순탄한 임신생활이었다. 

 

그렇게때문에, 이 입원기간 중 나에게 일어나는 부종이나 심장두근거림같은 증상들이 

돌이켜보니 이상증세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임신중독증 원인은 너무나 다양하고, 의학적으로 뚜렷하게 밝혀진건 없다고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평소에 겪지 못한 증상이 발견되면 일단은 병원에 가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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